‘조직력의 스틱으로 스피드와 힘을 실어 퍽을 날려라!’
올해는 강한 조직력과 스피드를 앞세운 본교 아이스하키팀이 막상막하였던 연세대 아이스하키팀을 뚫고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교팀은 체코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한 실전경험으로 고연전에 대비해왔다. 김희우 강원랜드 감독은 “경기운영이 짜임새 있고 전력도 상당히 좋아졌다”며 고연전에서 본교팀의 승리를 예측했다.

본교팀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스피드. 공격빙역으로의 진입이 빠르기 때문에 선취득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앙공격수이자 팀의 주장인 곽재준(사범대 체교01 ? CF) 선수가 이끄는 최전선과 장준일(사범대 체교04 ? LW) 선수의 돌파력이 주목된다. 장 선수는 1학년임에도 날카로운 공격력을 갖고 있어 이번 고연전에서의 활약을 눈여겨 볼만하다. 또 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최정식(사범대 체교02 ? CF) 선수의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개인기는 연대의 수비망을 뚫기에 충분하다.

본교팀 선수들의 또 하나의 장점은 집중력. 아이스하키는 다른 종목보다 체력소모가 많아 경기 중 체력안배가 중요하다. 당일의 승부로 끝나는 고연전은 체력소진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가 패배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고연전에 출전하는 곽 주장은 “3년동안 2무1패로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는데, 이번 고연전만큼은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연전 출전이 처음인 유문수(사범대 체교04 ? LW) 선수는 “아이스링크에서 쓰러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교팀의 순항을 막는 장애물은 8명에 이르는 부상선수와 수비력. 부상당한 선수 중 6명은 진통제를 맞으며 뛰고 있지만 2명은 아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연세대 팀에 비해 선수가 부족하다. 아이스하키는 40초~1분마다 선수를 교체하기 때문에, 20명의 플레이어 중에서 2명이 빠지게 되는 본교팀이 불리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18명의 선수들이 효과적인 체력안배를 통해 조직력을 강화한다면 이런 불리함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본교 최원식 감독은 “수비력강화로 이런 난점을 극복하겠다”며 “수비에 집중하다 역습을 하는 전술로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팀에서 주목 할 만한 선수는 공격수 박우상(CF ? 36번) 선수와 김기성(LW ? 1번) 선수. 연세대 팀은 이들을 내세워 공격중심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을 어떻게 막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이에 본교팀은 1:1방어를 강화하고 빠른 공수전환을 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이 승패를 가르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에 본교팀은 무리한 연습보다는 페이스의 조절에 주력하고 있다. 
   
최 감독은 “선수들도 이번 고연전 경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선수들의 분위기가 좋아진 만큼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엽 연세대 팀 코치는 “열심히 준비해 좋은시합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상선수들의 투혼이 목동에서 시원한 설욕전으로 빛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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