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국제어학원의 음영도서실을 이용해 영화를 자주 본다. 학교 근처의 DVD방에 비해 시설이 좋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료의 양도 많아 만족하고 있다. 그리고 가끔 음영도서실을 이용해 어학공부를 하기도 하는데 국제어학원에 위치해서인지 은근히 공부를 하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들 중 주위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큰소리로 말하기 연습을 하는 바람에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는 학생들이 있다. 사실 헤드폰을 쓴다 해도 주변의 소리가 완벽하게 차단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이들의 목소리가 영화를 보는데 큰 방해가 된다. 이들은 음영도서실이 엄연한 공공시설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공공시설에서는 다른 이용자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수라는 것 또한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더 이상 큰 목소리를 내는 대신 조용한 목소리를 내거나 입을 움직이는 것으로 대체해 모두가 좋은 시설을 쾌적하게 이용했으면 한다.

이승남(정경대 신방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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