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관 앞은 쉬는 시간마다 담배 연기로 뿌옇게 된다. 수업이 끝나고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 위해 교양관 앞을 지나야 하는데, 그 때마다 원치 않는 담배 연기를 맡아야 해서 불편이 크다. 게다가 담배 냄새는 머리카락이나 옷에도 쉽게 배기 때문에 하루 종일 기분이 언짢다.

 이는 비단 교양관 앞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앙도서관이나 경영관 등 대부분의 건물 입구가 흡연 장소가 되고 있다. 건물 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기 때문에 흡연자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더욱이 요즘은 날씨도 추워져서 그나마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교양관 현관을 이용하여 담배를 피우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담배는 분명 해로운 물질이다. 흡연자들로 인해 의도하지 않는 간접흡연을 할 수 밖에 없는 비흡연자들을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흡연자 자신에게도 해로운 담배를 끊는 방법이 가장 좋겠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통행하는 곳을 피해 다른 곳에서 담배를 피워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유리(문과대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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