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가볼 만한 문화행사 소개와 방학 중 읽을만한 추천도서 소개는 겨울방학을 알차고 보람 있게 보내는데 도움이 될만한 기사였다. 하지만 ‘고대의 창’란에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낼까’라는 기사는 학우들의 여론을 반영했음에도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까?’와 같은 내용이 실려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는 학우들도 많다고 소개하면서 몸을 만들고자 하는 학우의 내용을 실은 것 역시 뭔가 좋은 정보를 얻기에는 아쉬운 감이 있었다.

찾아보면 방학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과 활동들이 많이 있었다. 겨레문화답사연합에서 주관하는 궁궐지킴이 활동은 3개월 동안 이론, 답사 활동을 병행하면서 전통 문화에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였고 한국여성유권자연맹에서 개최한 Young Leadership Program은 정치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 민족문화추진회에서 대학생 및 일반인을 위해 마련한 논어, 맹자 강독 역시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였을 것이다.

중간고사 이후에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조사하여  종강호에 소개하는 방안을 제안해본다. 또한 개강호에 의미있게 방학을 보낸 학우의 경험담을 실어보는 방안도 생각해 봄직하다.

개강을 한 이후 주위 사람들에게 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소중한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낸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 또한 많은 학우들이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적게 가지고 있으며, 계획 없이 방학을 맞이하고 계획 없이 방학을 보내는 모습이 매번 안타까웠다. 학우의 의견을 반영함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알차게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고대신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광영 (사범대 국교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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