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신문」 안의 정보는 학교당국의 문제점을 학우들에게 알림으로써 학우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  「고대신문」은 학교당국에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도 하면서 학우들의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강한 비판으로 학우들을 일깨우는 등 진정 대학신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바람직한 학생회의 모습을 신문이란 매개체를 이용해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학교와 학생들의 일만으로 국한된 글을 싣는 것도 아니다.

학우들의 글, 보다 풍성하게 담기를
실질적으로 문제 해결 노력 하지 않아

지난 호 「고대신문」을 보면 시간강사들의 현실 그리고 그들에게 교육받고 있는 우리 학생들의 현실, 문맹자들의 아픔과 새로운 희망 등을 실어 사회적인 문제에도 접근하고 있다. 특히 시간강사들의 현실에 대한 글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향상에 대한 나름의 생각이 많았기 때문에 매우 관심 있게 봤다.

문맹자들에 대한 글은 문맹자에 대한 문제점이나 현재 자원봉사자들이 줄어 여성 학교 등 에서도 힘들어한다는 점 등을 학우들에게 알릴 때, 야간학교 혹은 여성학교에 대해 홍보하며 대학생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계기를 마련하려는 노력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예를 들면 야간학교 동아리 등과 연합하여 홍보 및 신청을 받는 등의 방법이 있었을 것 같다. 보다 학우들의 참여를 높이는데 힘써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갖고 있다.

아쉬운 점을 더 얘기하자면 지면상에 학우들의 글들이 보다 많이 채워졌으면 하는 것이다. 문학 작품이라던가 보다 많은 독자투고, 이런 저런 개인의 생각들을 많이 담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미 멋진 신문이지만 학우들과 가까워지고 학우들 속에서 살아 숨쉬는 「고대신문」이 되기 위해 보다 노력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완벽한 대학신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1436호-2002년 10월 7일자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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