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5월 5일, 본교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가 문을 연지 100년이 됐다. 본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건축 △편찬 △모금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100주년 기념위원회의 행사분과위원회는 △문화 △전시 △체육 △홍보분야로 나눠 갖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본교 오는 5월 5일(목)에 본교 중앙광장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이 기념식은 개교 100주년을 맞아 본교에서 주최하는 가장 중심적인 행사로 △전국 대학총장 △정부기관인사 △경제인사 등 여러 분야의 유명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행사의 세부적인 진행준비는 제일기획에서 맡을 예정이다.

개교 10주년 기념 ‘한국 古代의 GLOBALPRIDE 고구려’ 전시회가 오는 5월 7일(토)부터 7월 31일(일)까지 본교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고구려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에 대응하려는 목적에서 개최된다. 이와 더불어 개교 100주년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 ‘고구려 특별전’에 전시될 유물은 북한에서 가져올 예정이며 북한 측의 회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본교 박물관의 정호석씨는 “북한에서 유물을 가져오는 일이 무산되더라도 전시회는 진행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렇게 되면 전시회의 의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게 되므로 계획대로 성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교 100년의 발자취가 타임캡슐에 봉안된다. 100주년 기념관 주변에 묻힐 타임캡슐은 본교와 관련된 주요 사료들과 본교의 현재를 보여주는 것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타임캡슐에 넣을 목록은 학생 및 교직원들의 추천을 받아 정하는데, △100주년 기념 책자 △학생증 △본교 기념품등이 타임캡슐을 채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본교에서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민족을 빛낸 고대 100인’을 선정한다. 선정 작업은 본교 100년의 역사동안 국가 및 사회에 기여한 인물을 ‘100인 선정위원회’가 맡는다. ‘민족을 빛낸 고대 100인’이지만 논의를 거쳐서 100인 이상을 선정할 가능성도 있다. 100인 선정위원회는 △학과장의 추천을 받은 교수 △교우 △보직인사 △재단 측 인사로 이뤄진다.

오는 5월 4일(수)부터는 전국 우체국에서 인촌기념관의 모습이 담긴 기념우표를 구입할 수 있다. 우표에는 국제관 뒤에 있는 테니스장에서 바라본 인촌기념관이 장미덩쿨과 함께 들어가게 된다. 이 기념우표는 본교에서 개교 100주년을 맞아 우정사업본부에 제작을 의뢰해 만들어지며 가격은 220원이다.

해외 교우와 동포들도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는 ‘한국예술문화체험과정(KU ACE Program)’이 오는 4월 30일(토)부터 5월 7일(토)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해외 교우와 동포들은 학생신분으로서 100주년 기념행사 외에도 △전통예술 및 요가체험 △서울 주요지역 및 기업방문 △사회 유명인사 및 교수의 강좌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등록금과 숙소비용으로 이뤄진 수업료를 내야한다. 이 행사 중 5월 1일(일)부터 4일(수)까지 진행되는  ‘ACE’강의에는 △이명박 서울시장 △방송인 유인촌 씨 △황우석 교수(서울대 의대)등이 강사로 초빙됐다. 신청은 오는 31일(목)까지 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는 신청자가 많지 않은 상태다. 본교 대외협력부에서는 지난 해 12월부터 외교부 및 대사관등에 도움을 요청해 해외에 있는 교우와 동포들에게 초청장을 보내며 행사를 홍보해 왔다.

개교100주년을 맞아 안암총학생회(회장=유병문?공과대산업02, 이하 안암총학)에서도 몇 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안암총학은 유회장이 선거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100주년기념 애기능광장 도서관 건립운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매년 5월 열리는 대동제를 큰 규모로 진행해 100주년의 의미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인과 함께하는 4.18기념마라톤도 추진하고 있다.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교향곡이 인촌기념관에서 연주된다. 본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관현악단(회장=박동준·공과대 기계03)’이 연주하는 이 교향곡은 ‘Symphony for Korea University'로 러시아 작곡가인 A.Larin 교수의 곡이다. 박 회장은 “연주회 날까지 여유가 있는데도 벌써부터 긴장된다”며 “100주년 기념인 만큼 성공적인 연주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연주회는 오는 9월 중순 경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외에도 많은 서적 및 자료들이 편찬됐다. 오는 4월에는 △고대 문화사 △고대 학생운동사 △고대 체육사 등 8권으로 구성된 부문사가 각 권당 1000부씩 발간된다. 오는 9월에는 3권으로 구성괸 ‘고대 100년사’ 2500부가, 고대 100년 연표 1000부가 편찬되며, 고대 100년 화보집도 함께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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