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관 1층 로비에 있는 자판기를 이용했다가 낭패를 봤다. 동전을 넣고 커피를 뽑으려고버튼을 눌렀는데 나온 것을 보니 내용물이 빠져 거의 맹물이었다. 자세히 주변을 살펴보니 이미 앞 사람들이 버리고 간 맹물이 잔뜩 놓여 있었다.
고쳐졌으려니 하고 커피를 뽑으려 한게 잘못이었다. 결국 옆의 캔커피 자판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자판기 커피가 백원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아까운 돈을 날린 나쁜 기분은 지울 수 없었다.

학교 곳곳의 자판기에서 가끔 이런 일이 벌어진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일이다. 하루에 한번은 아니더라도 3일에 한번정도 아침에 자판기 안에 남아있는 커피, 설탕, 프림의 양을 확인해 불편을 겪지 않게 했으면 한다. 작은 것에도 신경써서 기분좋은 자판기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

연소영(문과대 심리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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