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맞아 동아리. 학회 등 많은 단체들이 신입생 모집 공고를 내고 있다. 그런데 게시판 등에 홍보 게시물을 붙일 때 비양심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사람이 애써 붙여놓은 게시물을 떼어 버리거나, 타인이 붙인 게시물 전체를 가린 채 자신의 게시물을 붙여 놓는 학생의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그렇게 붙여 놓은 게시물은 미관을 망칠 뿐 아니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살까지 찌푸리게 만든다. 양심적으로 행동하는 고대생이 됐으면 한다.

학내에 서관 컴퓨터실이나 고대마루 등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몇 군데 있다. 평소 레포트를 쓰려고 하거나 급히 자료를 찾을 일이 있어 자주 컴퓨터 있는 곳을 찾는 편인데, 이럴 때 당황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급한 용무를 보는 것도 아닌데 웹서핑을 한다거나 친구와 잡담을 나누며 싸이월드를 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급한 일이 아니라면, 일분일초를 다투는 바쁜 다른 사람을 위해 양보할 줄 아는 배려가 필요한 것 같다.

오현중(문과대 철학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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