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에 중앙광장으로 나들이를 갔다. 날씨도 화창해서 학교의 경치와 잘 어울렸다. 학교 사람들 뿐 아니라 외부인들도 많이 찾아와 학교가 북적거렸다.
그런데 한가지 옥의 티를 발견했다. 그것은 학교 주변의 관목들에 준 거름 때문에 나는 악취였다. 중앙광장 근처에 도달하면서부터 나는 악취는 산책하는 사람들의 심기를 거슬리게 한다. 원래 모든 비료 종류들이 다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시골에 가면 나는 거름 냄새와 흡사하다. 학교 시설 당국은 냄새가 덜 나는 비료를 택할 수 없었는지 묻고 싶다. 학교의 식물들이 온전한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었지만 학교측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홍보관도 엄연한 흡연구역이다. 더욱이 과실은 창문이 없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런데 복도 곳곳에서는 학생들이 담배를 피운다.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 밖에서 피기 어려웠다지만, 봄이 된 지금까지 실내에서 흡연을 해야할 이유는 없다. 학생들은 홍보관에서의 흡연을 자제했으면 한다.

이종훈(문과대 철학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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