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음악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를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은 단순한 취업생 양성소가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정말로 자유, 정의,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대학이라면 단순한 취업생 양성에 주력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속해있는 환경에 대해 성찰하거나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학생 자치 공간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학교의 학생 자치 공간은 학생들이 원활한 생활을 하기에는 너무나 비좁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밴드(아직 정식으로 동아리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는 연습 공간이 없기에 구성원들이 돈을 모아서 월세를 내고 연습실을 이용합니다. 저희는 모든 것을 우리들 스스로 해결해야 하기에 여러 가지 잡다한 어려움들이 많습니다. 벌써 주변에서 소음 때문에 항의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아직 저는 제가 속해있는 밴드의 사정 밖에는 모르지만 이렇게 자치공간이 없어서 사비로 활동을 하거나 활동을 잘 못하는 집단들이 어렷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그럴만한 공간이 있더라도 매우 비좁거나 환경이 좋지 못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진정한 대학생이 무엇인지 아직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학점에만 매달리고 그저 취업 걱정만 하고 그런 것이 진정한 대학생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히 압니다. 저는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학우분들이 진정한 대학생이 될 수 있는 한걸음 한걸음을 걸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우중(문과대 인문학부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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