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보건대학의 4년제 통폐합을 앞두고 고대 홈페이지에 안암골 교우들은 그리고
서창 교우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여 들어가보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제일 실망스러운것이 대부분이
보건대는 고대와 다른학교다라고 생각하는 점이라 하겠지요.
고대 보건대학 99학번인 저로써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4년제 통폐합을 반대하고 우습게 생각하는 교우들에게 조그만 저의 소견을 당당히 밝힙니다.
먼저 우리 학교가 어떤학교인지도 모르면서 단지
전문대학이다, 또는 점수가 고대보다 낮다라는 인식으로만 우리 보건대학을 재단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보건대학은 1961년 서울시 정릉에
수도의과대학 병설 의학기술초급대학으로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이후로 높으신 선배님들이 나오시어 국내최고의 대학으로 부상하였고 이후로 타
학교는 감히 넘볼수 없는 지존의 자리에 오른지 오래입니다.
보건대학의 4년제 통폐합은 단순히 학교의 점수를 올리거나 고대졸업장
얻을려고 하는것이 아닙니다. 보건대학에 속해있는 과들이 4년제가 되지 못하여 학문의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단지 의료기술자로 전락하거나 혹은
이루었다 해도 전공과의 부재로 인해 고대의 위상을 높이기는 커녕 서울대나 연대등 다른 학교의 대학원을 진학하여 소기의 목적을 이루는게
현실입니다. 여러분들이 자주 이용하는 고대 병원에서 일하시는 많은 분들이 우리 보건대학을 졸업하신 선배님들이고 이분들 역시 고대의 교우로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수능점수로 감히 보건대학의 재능을 판단하려 하지 마십시오. 보건대학은 4년제를 안해도 충분히 성공할수 있는 인재들이
많습니다.
연대 보건대학은 원주캠퍼스에 4년제를 설치한 이후로 이미 석 박사과정이 마련되에 우리를 뒤쫒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감히 고대 학생들에게 질문합니다.
단지 학교 캠퍼스가 다르고 점수대가 낮다는 이유로 고대생이
아닙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최고이니까라는 자만심과 자신에게 유리한 사람만이 내편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하고 있는것은 아닐런지..
또한
치고 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해 우리 자신을 업그레이드를 시키기 위해 4년제를 하자 하는 것이 단순이 억지 같아 보입니까?
고대 보건대학은
우리 분야에서는 최고입니다.
고대생들이 공부하는 만큼 우리도 열심히 하기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것입니다. 세상이 어느때인데 고대마크 따자고
학교에 입학합니까?
서울대 나와도 지 능력없으면 도태되는게 현실입니다.
보건대학의 4년제 통폐합을 당장의 손익을 따지면서 보지
말았으면 합니다.
삼국지에 보면 '사향은 아무리 감싸도 그 냄새를 감출수 없고 송곳은 아무리 가려도 그 날카로움을 감출수 없다'라는 귀절이
있습니다.
4년제가 되는것은 적어도 우리 입장에서는 고대의 허수아비가 되려 하는것도 아니고 더 발전하는 보건대학을 만드는 기회라고
봅니다.
재학생들이 이익을 볼지 모르고 혹은 손해를 볼지도 모르나 적어도 우리 후배들은 그런식으로 재단하지 말아주십시오.
아무생각없이 놓아둔 돌맹이에 채여 죽는 사람도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보건대학의 4년제 통폐합이 잘못되었다 생각한다면 보건대에 대해
다시한번 알아보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짧은 글이 우리 보건대학과 더 나아가 고대의 크림슨을 나타내는 가장 좋은 학교가 되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
하기를 바랍니다.
짧은 글이 우리 보건대학과 더
나아가 고대의 크림슨을 나타내는 가장 좋은 학교가 되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 하기를 바랍니다.
<김덕기 보건대 방사선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