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정기 고연전이 끝난 이번 주, 자유게시판에는 외로움을 호소하는 남학생들의 글이 많았다.

‘냐옹(mongagi)’은 영화 ‘너는 내 운명’을 재밌게 봤다는 한 학생의 글에 대해 “같이 보러갈 여자친구가 없다”며 비디오로 보게 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첫눈에 반했습니다(loveljh)’는 “지하철에 같이 탔던 여학생에게 반했다”며 “부담안가져도 되고 편하게 대화 한번 나누고 싶다”고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영대생(hsw0708)’은 “연락처를 적는 것 보다는 차라리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지하철역에서 기다려 보라”며 제안하기도 했다.

‘안타까운이(diplomat)’ 또한 “오늘 지하철에서 이상형에 근접한 여인을 봤다”며 “말을 걸어보려다가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아서 결국 그냥 내려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궁금~(cherrysand)’은 “그렇게 첫눈에 반할 정도라니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koreauniv01)’은 “연휴에 노는 것도, 학교 수업도 다 재미없고 지겹다”며 “지금 여자친구가 없어서 그런가?”라고 무료함을 토로했다.

‘나도 드뎌 (nice)’는 “전역 후 드디어 첫 소개팅을 한다”며 “우리 학교 주변에 좋은 소개팅 장소 좀 추천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두더쥐(jhonsi)’는 “이번주에 모 여대와 조인트 개강파티를 잡아 놨었는데 사정상 못하게 돼 다른 과에게 넘기려고 한다”며 “개강파티 잘해서 나에게 미팅 한번 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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