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과거에 비해 시민의 힘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라고 일컫는 NGO들의 활동도 활발해 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대학에서도 NGO활동이나 관련 지식을 교육과정의 하나로 포함시키고 있다.

성공회대는 2000년 교육부로부터 ‘NGO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됐다. 박경태(성공회대 사회학)교수는 “학생들이 시민사회단체를 체험하게 하고 아울러, ‘NGO적’ 시각으로 사회문제를 바라보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공회대는 ‘사회봉사’라는 교양필수과목을 개설해, 졸업하기 전까지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 ‘사회봉사’ 강의는 4주간의 기초교육을 마치고 난 후, 학생들이 직접 활동할 단체를 선정하고 그곳에서 최소 10주 이상 활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성공회대에는 NGO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NGO연계전공'이 개설돼있다. ‘NGO연계전공’에서 학생들은 △한국NGO의 이론과 실제 △지구촌사회와 국제 NGO △NGO실습 강의를 통해 좀더 심층적으로 NGO에 대해 배운다.

이화여대에도 교양과목으로 ‘사회봉사’라는 과목이 12개 개설돼 있다. ‘사회봉사’ 과목에서는 시민단체에서 무보수로 봉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수강학생들은 △지역사회복지관 △장애인시설 △참여연대 △경실련 등 각종 시민단체에서 봉사를 하게 된다. 이를 강의하고 있는 권금주(이화여대 사회학)교수는 “모든 과목이 반응이 좋아 현재 많은 학생들이 수강하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NGO활동은 대부분 봉사활동 선에서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미약한 봉사활동이라도 그것을 통해 대학생들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호근(연세대 정치외교학)교수는 “대학생들의 NGO활동은 시야를 넓힐 수 있고 공동체의식을 갖게 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학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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