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
1967년 서울대를 졸업한 후에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독일 뮌스터대의 조교수로 있던 1974년 송 교수는 재독 反 유신단체 ‘민주사회건설협의회’ 초대 의장을 맡았으며 이로 인해 ‘친북인사’로 분류돼, 현재까지 고국을 찾지 못하고 있다. 1998년에는 북한 노동당 정치국원 김철수가 바로 송 씨라는 황장엽 씨의 주장때문에 황 씨와 『월간 조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법원은 2001년 “송두율 씨가 김철수라고 볼 근거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다.
송 씨는 1994년에 독일 국적을 취득했으며 현재 독일 뮌스터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역사는 끝났는가』, 『21세기와의 대화』, 『민족은 사라지지 않는다』 와 최근 출간된 『경계인의 사색』 등이 있다.
홍세화
1979년 무역회사 해외 발령으로 파리에 갔다가 귀국길이 막혀 20년 간 파리에서 망명 생활을 했다. 홍 씨가 연루된 사건은 인민혁명당, 통일혁명당, 해방전략당 등의 잔류세력이 결성했던 1970년대 최후의 지하당 세력 ‘남민전’사건. 이 때문에 홍 씨는 20년 간 고향 땅을 밝지 못했다.
‘남민전’ 사건과 관련한 홍 씨의 공소시효는 1987년 까지였다. 그러나 해당 기관 그 누구도 홍 씨의 공소시효가 끝났음을 알려주지 않았다. 이 사실을 1998년에 알게된 홍 씨는 파리의 대사관에서 여권을 발급 받아, 20년 만인 1999년에 일시 귀국했으며 현재 국내 거주 중이다. 저서로는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쎄느강은 동서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등이 있으며 현재 한겨레신문사 기획위원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