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은 강철로 된 무지개인가 보다”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능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과연 수능이 대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만큼의 변별력을 지니는가’에 대한 논쟁이 본교 자유게시판 내에서 뜨겁게 일고 있다.

수능이 공부를 잘 하는 일부 학생들에게만 변별력을 지녔을 뿐이라는 지적과 수능은 상대적 평가이기 때문에 수능 난이도를 두고 변별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못 하다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LG’라는 필명의 타대학생은 “정말로 실력있고 공부 잘하는 놈들은 문제가 아무리 더럽게 나와도 별 불만 없고 어설프게 공부 좀 잘한다는 말을 들어보려고 애쓰는 애들이 말이 많다” 라는 격한 말을 하기도 했으며, 이에 ‘나 이번에 수능봤다’라는 필명의 사람이 “수능 결과가 정말 그 사람의 실력을 100% 드러낼 수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언론이 ‘여론몰이’식 보도를 통해 난이도 조절 실패나 학력 저하를 지나치게 부각시킨다는 비난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프로야구 한국 시리즈가 진행되며 자유게시판은 야구 열기로 달아올랐다.  특히, 지난 4일(월)에 펼쳐진 한국 시리즈 제2차 전 경기 때에는 게시판에 점수 현황과 선수 교체현황 등이 실시간 중계됐으며, 많은 학생들이 게시물을 통해 삼성, LG 등 특정팀 응원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14일 새로 개편한 서창 홈페이지에는 단과대 소개 부족, 게시판 증설 등 홈페이지 개선사항에 대한 글이 올랐으며 이에 대해 운영자는 “아직 홈페이지는 수정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지적해 주신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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