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신문을 읽고] 겉핥기 기사로 아쉬움 남겨
[고대신문을 읽고] 겉핥기 기사로 아쉬움 남겨
  • 고대신문
  • 승인 2006.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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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 개강호가 나왔다. 학내언론활동을 하는 치여서 그런지 항상 관심이 가고 손이 간다. 1면은 학교 현황을 다루었다. ‘새터 점수 ‘보통’’이란 기사에서는 학생들의 참여도가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었던 요인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새터 준비과정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글은 인터넷 고대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되어있으나, 어렵게 성사된 새터의 내용을 평가하는 것도 아니고 참가자 수만 따져보는 건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물론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도 정당한 것이갗라는 논란에 대한 사설이 있긴 하다. 처장단 성명서에서 교칙 위반 사항으로 지적하는 “방해”, “훼손”, “감금”, “묵살”, “물리력 행사” 등의 “수단”은 목적과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옳고 그름을 따져볼 수 있는 일이다. 목적에 따른 수단은 어떠한 것이든 정당화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서 수단으로 향한 과정을 보아야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말이다. 누가 위에 있는 따옴표 속 단어에 거부감이 없겠는가. 학생처 점거는 학교가 총학 없는 학생사회를 어떻게 사고하는지에 대한 물음에서부터 따져볼 문제이다.

 한 장 넘기면 보이는 등록금 반대집회에 대한 기사 중 “스티커를 붙인 것은 뜻도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채 청소하시는 분들만 힘들게 만들 것”이라는 한 학우의 의견이 실렸다. 헌데 집회를 마치고 청소를 하는 학생들을 놓친 것 같다. 같은 기사에서 보도한대로 시설지부장이 연대발언을 하시기도 하였건만 학생들이 폐를 끼치고 싶을 리가 있었을까. 또한 정작 중요한 등록금 인상에 대한 기사는 없고 예산공고만 실려 아쉬움을 남긴다.

 그 밖에 고대시설지부에 대한 기사가 눈을 끌었다. 고대시설노조가 건설되고 개선된 점이 있지만 끝부분에 지적한 대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한 원인규명이 부족했다. 고대 시설노조는 학생의 등록금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대했다. 학생들이 학교와 싸우는 것처럼 그분들도 학교와 싸우는 것이다. 용역업체가 마름이라면 학교는 지주고 청소하시는 분들은 ‘현대판 소작농’이다. 소작농은 지주에게 땅을 빼앗긴 것이지 마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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