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캠퍼스(이하 서창)에 독림채산제를 시행한 이후 어떤 변화가 왔을까?

독립채산제 이전에는 안암캠퍼스(이하 안암)에 있는 본부에 사업결정권이 있었기 때문에 사업시행이 결정되기까지의 과정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 또한 사업의 결정을 본부에서 내리다 보니 서창의 사업이 안암의 사업에 밀려 시행되지 않은 경우가 비일비재 했다. 이에 투자가 된다하더라도 사업의 우선순위가 파악되지 않아 엉뚱한 사업이 우선적으로 시행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회복시켜준 것이 독립채산제의 시행이다. 일반적으로 독립채산제는 각 캠퍼스의 자치권한을 강화해 인사·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특성화 전문화를 꾀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대학 전체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사업을 진행할 때 학내의 사정을 보다 정확히 판단해 사업의 정확성을 기할 수 있게 됐고, 추진할 때에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예전에는 서창 수입을 본부에서 일괄 관리해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불확실 했으나 지금은 100%서창에 투자돼 쓰여 독립채산제 이후 농심국제관, 호연학사 진리관과 같은 시설이 새로 지어지기도 했다.

반면 독립채산제 이후 불안한 요소는 재정적문제다. BK21이나 누리사업과 같은 정부사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교원 충원이 필수적인데 한정된 재정에서 교원 수를 늘려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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