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가 있는 지도 모른 채
 



어느 날  관중석이 썰렁한 축구경기장에서

골을 넣은 선수는 V자를 그리며 골 세러모니를 하고 있었다.

다음날 신문에는 골을 넣은 선수 이름만 기록하겠지.
신문을 읽는 사람들은 그 선수의 이름만 기억하겠지.

화장실 앞에서 편히 앉지도 못한 채,

선수들을 그라운드 어디에 배치할지 궁리하던

코치가 있는 지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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