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개강입니다. 신입생들은 저마다 부푼 꿈을 안고 대학에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재학생은 물론 신입생들도 집에서 학교까지 지하철이나 버스 등을 타고 등교를 할 텐데요. 뭘 타고 등교를 하는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힘든 점이나 불편한 점, 좋은 점은 무엇인지,  통학을 하면서 겪었던 재미난 추억은 없는 지 고대생 70명에게 물어봤습니다.

1. 통학 수단이 무엇입니까?
 1) 지하철 (62%) 2) 버스 (18%) 3) 도보 (18%)

2. 통학 시간은 얼마나 걸립니까?
 1) 30분 (41%) 2) 1시간 (41%) 3) 1시간 30분 (16%) 4) 2시간 (2%)

3. 통학 수단 이용 시 시간 활용은 어떻게 합니까?
 1) 음악 감상 (33%) 2) 독서 (28%) 3) 휴대전화 (13%) 4) 과제 (4%) 5) 대화 (2%)

4. 통학 수단 이용 시 힘든 점은 무엇입니까?
 1) 시간이 아깝다 (27%)
 2) 피곤하고 힘들다 (15%)
 3) 요금이 비싸다 (4%)
 4) 버스 노선이 너무 적다 (4%)
 5) 마을버스 배차 간격이 너무 길다 (1%)
 6) 기타 및 무응답 (47%)

5. 통학 수단 이용 시 바라는 점은 무엇입니까?
 1) 6호선과 1호선 환승할 수 있었으면 (20%)
 2) 환경 개선됐으면 (7%)
 3) 지하철에서도 라디오 들을 수 있었으면 (2%)
 4) 언제나 앉아서 갈 수 있었으면 (7%) 
 5) 버스 안전 운전했으면 (2%) 
 6) 잡상인 없었으면 (1%) 
 7)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었으면 (1%) 
 8) 학교 앞으로 이사 오고 싶다 (1%)
 9) 기타 및 무응답 (55%)

6. 통학 수단 이용 시 좋은 점은 무엇입니까?
 1) 교통체제 개편 후 교통비가 줄어들고 시간도 단축됐다 (2%) 
 2) 지하철 배차시각이 정확하다 (5%)
 3) 공부를 할 수 있다 (7%)
 4) 학교 앞 하차할 수 있다 (4%)
 5) 문화공간이 있어 좋다 (1%)
 6) 자전거 건강에 좋다 (1%)
 7) 기타 및 무응답 (77%)

7. 통학 이용하면서 겪었던 재미난 경험담이 있습니까?
 “맞은 편 좌석에 7명의 젊은 여자들이 모두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어느 역에서 한 할머니가 들어오셔서는 자리를 찾으시더니 한 여자의 다리 사이를 쫙 벌리는 것이었다. 아마 할머니는 14개의 똑같아 보이는 다리를 착각하셨던 모양이다.” (법학과 00)

“여자친구와 싸운 뒤 한동안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히 지하철 플랫폼에서 여자친구와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그 동안의 오해를 풀었다. 덕분에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지하철이 아니었다면 과연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었을까?” (철학과 03)

“신문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내 옆의 한 아저씨께서 내 신문을 뺏으려고 하였다. 그러더니 한자로 된 기사 제목을 읽는다면 신문을 빼앗아 가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한자를 읽었더니 그 아저씨는 그냥 가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황당하지만 재미있는 추억이다.” (국문과 00)

“난 고대역에서 내린다. 그런데 안암역에서 항상 한 남학생과 마주치곤 했다. 이제는 그 남자애를 볼 일이 없어졌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따라 내려서 한번 그 애에게 말이라도 걸어볼걸.” (영문과 01)

“심하게 술에 취한 남녀가 듀엣곡을 불렀다. 성악버전으로…” (경영대 00)

“144번 버스에서 원만이 아저씨를 우연히 봤다.” (수교과 01)

통학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면서 우리 고대생들이 얼마나 힘들게 학교와 집을 오가는 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집에서 학교까지 1시간이상 걸린다는 학생들도 꽤 많았고, 6호선에서 1호선으로의 환승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통학에 관련된 다양한 경험담도 들어 봤는데요, 새내기 여러분들도 앞으로 학교와 집을 오가면서 지하철, 버스에서 재밌는 경험 많이 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설문조사의 통계적인 의미는 조금밖에 없습니다.
-편집자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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