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캠퍼스 자연과학대학(학장=김선웅·자연과학대 정보소자학과, 이하 자과대)이 2002년 입시에서 이학·공학계열 구분 없이 신입생을 모집, 올해 2학기말에 있을 학생들의 전공선택이 공학계열로 편향될 우려가 일고 있다.
 
실제로, 자과대의 02학번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학계열보다는 공학계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전자 및 정보공학이나 컴퓨터 정보학 등 IT산업과 관련 있는 전공을 생각하고 입학을 했다”며 “취업을 생각하고, 순수 과학을 전공하려는 학생은 주위에 거의 없다”라고 자과대 02학번 김 某군은 말한다.


한편 학생들의 전공이 공학 계열로 편향될 조짐을 보이자 학교측에서도 각 학과의 특성화 와 학과 설명회를 통해 공학 계열 집중현상을 막으려 하고 있다. 실제로 자과대측은 물리학과는 정보소자학과로 수학과는 정보수학과 등으로 학과명을 변경하고 반도체(정보소자), 암호학(정보수학) 분야의 특성화에 힘을 쓰고 있다.그러나 학과 이름과 커리큘럼의 변화가 학생들의 공학계열을 선호 변화를 기대하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자과대」 02학번 박某군은 “선배들의 설명에 따르면 단지 학과가 이름을 바꾼 것 외에는 바뀐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학교측 대안의 한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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