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제 36대 안암총학생회 선거는 끝났지만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선거 기간 내내 인터넷 게시판을 달궜던 각 선본의 공약에 대한 평가들이 선거 결과에 대한 분석과 새로운 총학생회에 대한 기대로 바뀌었을 뿐.

‘3-POINT BASKET’이라는 아이디는 “1년 뒤에는 총학생회가 칭찬을 받는 그런 총학생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총학생회의 선전을 당부했다. 또한 총학생회를 위한 학생들의 지지를 당부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꼬롱이’라는 아이디는 “총학생회에 대한 요구는 많은 반면 실제 총학생회에서 추진하는 일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일 지지했던 후보이든 지지하지 않았던 후보이든 총학생회의 사업이 옳다면 다같이 힘을 실어주자고 제안했다.

서창캠퍼스 홈페이지에서는 사설 입시학원의 점수 배치표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논쟁이 된 부분은 몇 년 사이 서창캠퍼스의 배치기준표상의 합격예상 수준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것. 특히 연세대의 원주캠퍼스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것도 제2캠퍼스 지원과 연관해 논란이 되었다. ‘붉은바다’라는 아이디는 “많은 대학들이 우수한 신입생 유치를 위해서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며 학교측의 즉각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한 무죄판결과 반미감정이 학외 이슈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특히 이번 논쟁은 단순히 무죄판결의 부당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불평등한 SOFA 협정과 주한미군 주둔 등과 같은 대미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논쟁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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