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숲 공동대표이며 세계시민운동가 15인에도 뽑힌바 있는 최열 환경재단 대표를 만나 피스앤그린보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열 환경재단 대표
△피스앤그린보트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가
-3년 전 대학 다니던 딸이 세계일주 크루즈 프로그램을 체험한 적이 있었다. 그 배가 피스보트였고 딸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2004년에 피스보트 요시오카 대표에게 한·일 양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배를 타고 여러 프로그램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환경운동가로서 <최열아저씨의 지구촌 환경이야기> 책을 저술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행사를 환경운동사적 측면에서 평가한다면
-2012년까지 4만톤급 한국만의 환경크루즈를 건조할 예정이고 그 시초가 바로 피스앤그린보트 크루즈다. 배를 타고 환경에 관련된 사람들이 모여 동아시아 지역을 돌아보며 선내에서 국제회의, 포럼, 연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국제적인 환경개선을 위해 획기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제 한국의 환경운동도 국내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위상에 맞게 동아시아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피스앤그린보트를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외국은 크루즈 여행이 매우 활성화 된 데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크루즈 여행이 생소한 상황이다. 그래서 초반 모객이 다소 어려웠다. 그러나 1, 2회 참가자들이 피스앤그린보트 여행을 인상적으로 경험하고 주변에도 적극 권해줘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방학과 휴가 기간에 맞춰 일정을 잡았기에 단순한 유흥이 아니라 가슴에 남는 색다른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이 훨씬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다. 대학생의 경우 50만원의 할인혜택이 있으므로 꼭 활용했으면 한다.

△피스앤그린보트 행사에서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대양 한가운데이기 때문에 통신에 어려움이 많다. 인터넷 불능에 팩스 1건에 만원 가까이 했는데 그나마도 잘 되지 않았다. 따라서 2012년까지 건조할 계획인 환경크루즈에는 이를 보완해 한국의 IT기술의 우월성을 세계 알릴 예정이다.

△본교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21세기는 동북아의 시대이며, 한국은 이 시대를 주도해야한다. 그리고 지금 대학생들이 주인공이다. 유연하고 진취적인 자세로 동북아 평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일본은 물론 주변국 젊은이들과 열린 마음으로 교류해야 할 것이다. 환경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미래를 결정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전혜영(문과대 국문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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