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 2일(수)부터 4일(금)까지 3일간 본교생 200명을 대상으로 3불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교육부의 본고사 불가 정책에 대해선 반대가 46.0%로 찬성 29.0%보다 많았다. 본교생들의 본고사에 대한 지지가 높은 이유는 70.9%의 학생들이 ‘현 수능시험이 학생들의 변별력을 가리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대답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고교등급제 불가 정책에 대해선 찬성이 39.5%, 반대가 48.5%였다. 교육부의 기여입학제 불가 정책에 대해선 찬성과 반대가 각각 44.5%와 44.0%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기여입학제의 실시로 모이는 돈이 다른 학생들의 장학금과 학습 환경개선에 모두 이용된다는 전제가 붙었을 땐 기여입학제에 대한 찬성이 58.5%로 반대 29%를 크게 앞섰다.

‘교육부가 각 대학의 자율권을 얼마나 보장해야 한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대학에 권고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대답이 54.8%로 가장 많았고 ‘최소한의 기준을 정해놓고 대학들이 이를 지키도록 해야 한다’는 대답이 37.2%로 뒤를 이었다.

현재의 대학 신입생 선발 방법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불만족이 55.5%로 만족 25.5%보다 많았다. 불만족하는 이유는 ‘변별력이 떨어진다’(36.1%), ‘내신, 논술, 수능을 모두 준비해야 해 학생들의 부담이 가중된다’(28.7%), ‘공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18.0%)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뢰수준 95%에서 최대 표본오차는 ±5.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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