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신문을 읽고]고대신문만의 코너를 만들어라
[고대신문을 읽고]고대신문만의 코너를 만들어라
  • 고대신문
  • 승인 2010.03.20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사(枯死) 위기의 기초학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던 때부터, 최근 자퇴를 결심한 경영대 학생의 대자보에 이르기까지 대학이 추구하는 목적에 대한 끊임없는 비판과 성찰의 목소리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표출되고 있다.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듯 대학 역시도 궁극적 이상인 진리의 탐구나 낭만과 같은 가치들은 학점, 자격증 그리고 취업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 가로막혀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대학 본연의 가치를 추구하는 학생들은 무한한 경쟁의 논리 속에 몸담고 있는 대다수의 주변 사람들로부터 걱정 어린 시선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즉, 우리들의 캠퍼스에서는 더 이상 지식의 여유를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대학신문의 구독자가 줄어드는 것도 이러한 대학사회의 현실과 무관하다고 볼 수 있을까.

이번 호에는 ‘대학 신문의 위기’라는 주제를 놓고 대학의 전·현직 편집국장들이 현 실태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그리고 각 신문사들만의 다양한 대안에 대해서도 논의 하였고 방법은 각기 달랐지만 핵심은 바로 ‘변화’에 있었다.

고대신문 역시도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 신문이 제공하는 가장 큰 역할은 단연 ‘정보의 전달’이다. 하지만 학내소식에 대한 단순소개는 포털게시판이나 학우들에게서 접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또한 지면의 구성과 내용 역시도 딱딱하다는 인식을 주기에 과도한 학업량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 대학신문을 읽는다는 것은 멀게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다. 결론적으로, 구독률이 낮다는 것은 학생들이 대학신문을 읽어야하는 필요성 내지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일부 정보에만 국한된 심층적인 보도를 하거나, 학술적인 성격을 가져야하는 대학신문을 한순간에 흥미위주의 신문으로 바꿔서는 안된다. 하지만 구독자가 줄어드는 것이 고대신문이 처해있는 위기라고 정의한다면 구성 및 내용상의 변화는 불가피한 것이다. 한가지 예로, 고대신문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적인 코너의 비중을 높인다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대학신문의 위기’의 시대에 처해있는 고대신문이 이 시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내길 바라며, 더 나아가 학우들의 가슴속에 하나의 안식처와 같은 신문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김용재 문과대 서문0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