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한 고대신문이지만 아쉽게도 이번 호에서 방향을 조금 다른 쪽으로 틀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고대신문 특집이었던 이번호 기사들의 내용은 ‘주위에선 왜 하냐고 묻는다, 기사의 질이 높아지면 독자도 늘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더라. 정말 힘들지만 난 그만두지 않겠다!’ 정도이다.
이번 호를 읽는 독자들의 대부분은 어차피 지금까지 고대신문을 읽어온 학생들이고 앞으로도 읽을 학생들일 것이다. 그들은 이미 고대신문이 생각보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없고 기자들이 힘든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런 그들에게 다시 한 번 그것을 일깨우는 기사들이 필요했을까? 오히려 ‘고대신문을 주위 학생들에게 추천해보세요!’ 같은 특집 기사를 만들어 재밌는 형식으로 꾸몄다면 현재 꾸준히 고대신문을 읽어온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류선규 사범대 컴교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