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비해 리더십 교육에 대한 호응도는 어떠한가.
 
- 지난 1998년 IMF 관리체제 이후, 조직관리 능력이 부각되면서 리더십 교육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됐다. 또 최근 우리 사회에서 ‘리더십’이란 단어의 언급이 잦아진 것도 리더십 교육에 대한 호응도를 향상시켰다.

△한국 리더십 센터를 주로 찾는 고객층은 누구인가.

- 설립 초반에는 우리 나라에 주재한 외국계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 간부 중심으로 교육대상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리더십 교육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의 분야가 점차 다양해지고, 그 수 또한 상당히 증가했다. 실제로 현재는 벤처·국내 중소기업, 종교 단체, 시민단체 종사자 등으로 고객층이 대폭 확대됐다. 또 얼마 전부터 청소년·교사·학부모를 위한 리더십 교육도 개발해 방학을 맞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몇몇 대학에 출강도 한다.


△대학생 대상 리더십 교육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교육의 성격상 크게 학점인정과 불인정 둘로 나눌 수 있다. 최근 들어 이 교육과정을 몇몇 대학에서 학점인정제를 도입, 개설하고 있으며 현재 협약 진행 중인 대학도 있다. 또한, 각 대학에서 운영하는 리더십센터나 학생생활연구소의 요청도 받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사이버대학교에서는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등 교육의 방법론적 측면으로도 다양화시키고 있다. 


△‘리더십 교육’의 필요성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모든 교육의 필요성은‘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리더십 교육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리더십 교육은 단순한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닌 원칙·성품중심으로 이뤄져야한다. 덧붙여 강조하자면, 모든 교육이 그렇듯이‘콩나물에 물주기식’으로 행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속성과 실천성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과거와 현재, 리더십 교육을 받는 사람들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 과거에 비해 일반인들이 리더십 교육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거 리더십 교육이 기업의 리더로서 필요에 의해 교육을 받았다면, 이제는 자기 관리 차원에서 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관리하는 사람만이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시간 활용을 비롯한 자기 관리 교육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다.

△리더의 개념이 확대됐다.

- 과거의 리더는 높은 직위를 가진 사람을 의미했다. 이를테면, 군대, 기업, 학교를 포함한 각 단체의 長들에만 그 개념이 국한됐다. 그들은 직위에 의한 강제력을 행사함으로써, 각 조직의 구성원들을 통제했다.그러나 이제는 무조건적으로 리더의 명령을 따르는 대신, 직위에 관계없이 누구나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고, 나아가 조직을 리드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리더십 관련 도서의 출간이 늘고 있다.

- 물론 관련 도서의 효용 가치는 무시할 수 없다. 성공자들의 수기를 통해 독자는 희망을 얻을 수 있고, 관련 기술을 손쉽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리더십 서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일시적이다. 무엇이든 원칙이 중심축을 이뤄야 한다. 근본을 제대로 확립하는 것만이 실질적인 처방이 될 수 있으며, 성과의 지속성 또한 보장할 수 있다.

△‘한국 사회에는 진정한 리더가 없다’고 지적된다.

- 그 이유는 그동안 한국 사회가 힘에 의한 강압적 리더십과 조건을 붙이는 실리적 리더십만을 중요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진정한 리더는 원칙을 중시하고 신뢰성을 갖춰야 한다. 리더의 신뢰성은 사회를 지탱하는  면역시스템인 셈인데, 과거 한국 사회는 이 점이 부족했다.  

△21C 리더십의 필요조건은 무엇일까.

-어느 사회나 공통적인 문제지만,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고는 조직을 제대로 이끌어나갈 수 없다.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듯 리더는 각 조직의 구성원들과의 관계감정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여기서 개설창구는 신뢰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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