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지어진 교양관은 깔끔하고 강의실도 넓다. 그래서 비교적 열악한 환경에서 들었던 교양수업들을 보다 개선된 환경에서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막상 수업을 들으려 하니 아직 마이크와 스피커 설치가 안 돼 있었다. 그렇다 보니 강의실 뒤쪽에 앉는 경우에는 교수님의 말씀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도 갖추어져 있지 않아 빔프로젝트 등 대형 강의실에서 필요한 기구도 사용하기 어려웠다. 한 교수님은 “수업을 하려고 해도 뭐가 있어야 하지”라며 불편을 토로하기도 했다.

겉모습이 보기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으로 수업환경의 질이 높아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손우식(사범대 영교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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