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지어진 교양관은 잘 정비돼 있고 시설이 깔끔해 공부하기에도 좋고 다른 활동을 하기에도 매우 좋다. 실제로 교양관을 이용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은 이러한 교양관의 시설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점은 이러한 교양관의 시설을 일과 후 학생들의 다른 자치활동 용도로 개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새로 지어진 시설에 대한 관리와 보수가 학교 측에 많이 부담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교양관과 같은 강의실은 바로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다. 그저 무슨 사적이나 박물관처럼 고이 모셔두어야 하는 보존용이 아니란 뜻이다.

강의실 등의 학생시설은 활용 주체인 학생들이 많이 그리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학교 측이 강의실에 계속해서 ‘사적’의 개념을 갖고 있다면 아까 언급한 그 ‘빛’을 발휘할 기회는 교양관에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강하리(사범대 국교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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