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자유게시판에는 ‘사물함 삽니다’, ‘사물함 팝니다’ 등의 글이 난무한다. 도대체 학교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이 벼룩시장인지 먼지 알 수가 없을 지경이다.

필요도 없는데 사물함을 신청하여 그것을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돈을 받고 판매한다니, 고대인 아니 지성인이라는 대학생으로서 실망스럽다.

모두 신청해서 필요한 학생에게 그냥 주는 것도 아니고 공공물품인 사물함을 돈을 벌려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다.

물론, 부득이하게 사물함이 필요없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런 경우라 할지라도 판매의 방식을 통하지 말고, 추첨 때 대기자 등에게 양도 하는 방식 등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승남(정경대 신문방송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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