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다리를 다쳐 걷는데 힘겨움을 느끼던 친구와 함께 학교 생활을 하면서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학교 시설의 불편함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다.

인문대 층계는 가파른데다 목발이나 휠체어 등을 이용해 올라갈 수 없다. 경상대 건물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건물 입구에 있는 계단에 난간 등의 지지대 설치가 전혀 돼있지 않아 몸이 불편한 사람이 다니기 힘들며 중앙 계단은 폭이 좁아 사람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에는 이용하기 힘들다.

학관 쪽의 경우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 경사지대라 계단이 상당히 많은데 대부분이 벽돌 계단인데다 몸이 불편한 사람이 의지해 오르내릴 수 있는 시설 배려가 전혀 이뤄져 있지 않다.

내년 초에 서창 중앙광장 공사를 시작한다. 외관을 위한 광장 공사는 좋지만 공사를 하면서 캠퍼스 내에 학생들을 위한 여러 가지 시설 확충에도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노우석(경상대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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