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직접 관리하는 전산실습실에 비하여 각 학과에 비치된 실습실 컴퓨터는 관리가 어려운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조금만 손을 보아도 사용할 수 있는 PC가 바보PC가 되어 방치되어 있습니다.

전산실습실마다 별도의 관리인원이 있지만 소수의 관리자가 40-50set의 컴퓨터를 청소하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정기적으로 컴퓨터를 청소하여도 외부의 먼지를 털어낼 뿐, 본체나 키보드에 찌들어 있는 먼지는 구성품을 모두 분해하여 제거해야 하는 이유로 더욱 힘든 일입니다.

본체 내부에 쌓여 있는 먼지는 CPU, VGA등의 내부 Cooling FAN의 작동을 방해하므로써 processor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냉각시키지 못하는 결과나 나타나게 됩니다. 과열은 부품에 영향을 주어 오동작이 발생하거나 down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좀더 심한 경우에는 부품 자체가 off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컴퓨터 수명을 극한까지 끌어 올리려면 적어도 Cooling FAN 주위의 먼지는 말끔히 제거되어야 합니다.

모니터와 키보드는 직접 보고 만져야 하는 Unit입니다. 거무스레 때가 끼어 끈적거리며 지저분한 키보드와 마우스가 주는 불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키보드를 조작하면서 흘린 과자 부스러기나 음료수,-그래서 실습실내에 음식물 반입도 금지되어있지만요- 이용자의 손에서 나오는 땀 등으로 각종 벌레를 불러 모으는 효과와 함께 세균이 우글거릴것을 쉽게 예측할수 있습니다. 적어도 6개월에 한번만이라도 분해하여 닦아 줍시다. 모니터 화면은 정전기의 온상으로 각종 먼지가 쉽게 엉겨 붙으며, 손때 등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이런 얼룩은 눈에 거슬릴 뿐아니라 가독성을 떨어뜨려 피로하게 합니다.

청소하는 방법은 K-Bench 에 재미있고 자세하게 나와 있더군요.

누구나 이용하므로 청결해야 하며, 누구나 이용하므로 환경 또한 쾌적해야 합니다. 이는 관리자의 문제이지도 하지만, 이용자 모두의 문제입니다. 이용자 스스로 관리하고 책임지지 않는한 소수의 관리인원이 모든것을 해결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송주한  bosco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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