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을 맞이해 캠퍼스가 다시 많은 학형들로 인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도서관 열람실도 그만큼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로 붐빈다.

중앙 도서관이나 과학 도서관의 열람실 좌석을 확보하지 못한 학생들은 각 건물들의 공강 시간표를 구해 공부를 하거나 중앙 광장에 있는 열람실을 주로 이용한다. 특히 중앙 광장의 24시간 열람실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 만큼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험기간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이용자들의 좌석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그런데 24시간 열람실이 새벽 시간에 잠시 전산 시스템이 중단되는 것을 이용해 주변 고등학생들이 무단으로 열람실을 이용하는 것이 자주 눈에 띈다. 가뜩이나 부족한 열람석 때문에 시험기간 때만 되면 자리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학생들이 많은 상황에서 고등학생들의 열람실 무단 이용은 마땅히 학교측에 의해 규제되어야 할 것이며 전산 시스템의 허점을 보완하는 기회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미영(문과대 한문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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