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자유게시판에서는 22일(월)부터 신청받은 스마트 학생증 카드의 인권침해에 대한 논쟁으로 의견이 분분했다.

스마트 카드를 신청하러 갔었다는 ‘법(sj8282)’는 “학사지원부에서 직접 접수를 받지 않고 따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요즘엔 은행에서도 은행직원이 비밀번호를 적지 않고 단말기에 본인이 직접 입력하도록 돼 있는데 학교 측에서는 학생정보 관리가 너무 소홀한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네모네모로직(cap0nemo)'는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주민등록증도 반대해서 신청하지 않았다”며 “스마트 카드가 여러 가지 유용한 기능이 많이 있다고는 하지만 개인 정보 침해 소지가 많다면 그런 기능을 포기하고서라도 사용하지 않을 테니 학교 측은 스마트 카드 불이용자를 차별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o o(blue7793)’은 “개인정보 활용동의서를 쓰게 되면 은행에서 마음대로 정보를 써도 합법이 되는 것이며 자신의 권리를 나도 모르게 침해당할 수 있게 된다”며 “모두들 문제의 심각성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를반대(rossana)’는 “이번 스마트 카드 발급으로 수업시작을 어수선하게 만들면서 시간을 낭비하던 것이 사라져서 오히려 좋아질 것”이라며 “스마트 카드 발급에 두 팔 벌려 환영한다”고 했다. ‘고대 03(circle84)’도 “스마트 카드는 안전결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카드 번호 외에도 비밀번호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이 많다”며 “스마트 카드를 잃어버렸을 때 생기는 불이익은 결국 그것을 가지고 다니다가 분실한 사람의 책임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대인(bapa)’는 접수 마지막 날 학생지원부에서 수정한 학생증 관련 공지사항을 보고 “예전 학생증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돌아가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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