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춘천 국립강원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이혜영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켄터키주 주립대학교에서 ESL코스와 정규 코스를 듣고 있구요.
다름이아니라 이번 가을 학기에 고대측에서 교환학생으로 3명이 정규과정으로 들어온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고대학생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바가 있어 연락을 드립니다. 혹시라도 가을학기에 교환학생으로 켄터키주에 오고자 하는 학생이 있다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때문입니다.

이곳에는 서광하라는 한국인 교수님이 계시는데 그분께서 고대총장님과의 대화를 통해 교환학생 유치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고대측에서는 지금 제가 있는 이 학교에 고대 마크가 새겨진 넥타이도 외국인 입학담당관에게 보냈더군요. 이유야 어떻든 정말 미국에 와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켄터키 주립대학에 와서는 공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학교는 흑인들을 위해 세워진 학교로 전교생이 98%가 흑인이며 학교 캠퍼스는 고대의 4분의1도 안될 크기 입니다. 도서관에는 최신자료는 하나도 없이 헌책방같은 곳이고 도시가 너무 작아 차가 없으면 밖에 오고가는것 조차 불편합니다.
교수진은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는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이하입니다. 교수진들도 강의에 대한 열의를 상실한지 오래입니다.

서광하 교수는 아시안문화 연구소의 소장(자칭)으로 있으면서 한국학생들을 많이 데리고 와 공부시키고 싶은 마음이라고는 하지만, 지금까지와서 공부하는 동안 저를 포함한 몇명학생들은 그동안 그 교수의 업적의 산물중의 하나로 취급당하며 여기저기 끌려다녔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한국에서 알아주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분들이시라면 신중하게 생각하시어 다른 지역에 가서 공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희 친오빠가 고대출신이기에 아끼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연락을 드립니다. 조금 우습겠지만, 이글을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친구분에게라도 이 상황을 전해주십시오. 알기로는 현재 고대총장님께서 교환학생을 많이 유치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게되면 다들 후회하면서 적지 않게 들어간 비용에 대한 후회와 학교측의 행정처리에 원망하게 될 것입니다.

한 한국의 교수의 끊임없는 한국비하 발언과 심지어 한국 대학과 학생들 앞에서 서슴치 않는 총장비하 발언을 듣고 싶지 않으시다면 고대측에서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교육수준과 환경면에서 볼때, 고대에서 공부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생각하는 마음으로 연락드렸습니다. 켄터키 주립대학 교환학생 절대 오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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