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일철(문과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장학금 전달식이 지난달 19일(금) 대학원 학과장실에서 열렸다.
장학금은 강사 시절 겪었던 경제적인 어려움을 후학들이 겪지 않기를 바라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 마련됐다. 지난 2006년 신교수의 유가족이 2억원을 기부했으며, 해당 금액에 대한 이자로 철학과 대학원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오지은(철학과 박사 과정) 씨와 김연우(철학과 석사 과정) 씨가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성식 대학원학장과 신 교수의 장남 신영석(전 삼성증권 상무) 씨, 오상무 철학과 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신영석 씨는 장학생들에게 책을 선물하며 “철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지금 어려움을 겪는 금융계에도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 주면 좋겠다”며 “고려대 철학과에서 그런 인재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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