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대 교우회장 선출과정이 원칙과 기본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우회장 보자추천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전채규(임학 53학번) 교우 외 25명이 공동대표로 ‘고려대학교 교우회 살리기운동연합(연합)’을 결성했다.

이들은 교우회 임원진들에게 발송한 긴급호소문을 통해 ‘특정 학번이 교우회를 계속 장악해 가야한다는 식의 시대착오적 착각에 빠져 정족수 미달을 부추겨 자기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후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구속 상태에 있는 천신일 전임 회장이 교우회장 선거에 영향

력을 행사한다며, 그 사례로 송정호 회장직무대행이 추천위원들에게 당일 불출석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8일(화) 교우회는 회장단 2차 회의를 열어 후보자 등록을 새로 받아 다음달 1일까지 회장 후보를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교우회장 선거에는 김중권(행정학과 59학번) 법무법인 ‘양헌’ 고문변호사와 구천서(경제학과 70학번) 한중경제협회장이 출마해 지난달 16일 열린 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추천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정족수 부족으로 유회됐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