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김혜윤 수습기자 press@

  중앙광장 지하에 CJ Creative Library(CCL)이 2개월여의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열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개방되는 CCL은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CCL에는 학생들이 팀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5개의 ‘가변형 스터디룸’과 누워서 공부할 수 있는 ‘마루쉼터’, 동아리 공연과 학술행사가 가능한 무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화예약과 방문예약을 통해 스터디룸을 사용할 수 있으며, 9월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CCL은 앉아서 공부만 하는 기존의 도서관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공부할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조성됐다. 김성철 도서관장은 “CCL은 영상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과 학생들이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5월 30일 열린 CCL 오픈식에는 염재호 총장, 박길성 교육부총장, CJ E&M 김성수 대표, 이승준 서울총학생회장 등 학내외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오픈식에서 염재호 총장은 도서관이 단순히 배우는 공간이 아닌 지식을 나누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재호 총장은 “창의력이 중요해진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도서관에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새롭게 생긴 공간에서 지식을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준 서울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좋은 열람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좀 더 좋은 고려대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공계 캠퍼스에도 좋은 도서관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CCL이 공간의 규모에 비해 좌석 수가 적고 개방시간이 짧은 것에 불만을 표했다. 한연수(문과대 심리12) 씨는 “기존 열람실에 비해 좌석수가 적다”며 “많은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었던 이전의 열람실을 유지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아영(정경대 정외12) 씨는 “이용시간이 짧아 아쉽고, 주말에는 사용하기 어렵다”며 “일반 도서관처럼 적어도 오후 10시까지는 개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방시간에 대해 도서관 학술정보관리부 유혁 주임은 “향후 도서관 이용률과 이용자 의견, 인건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방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준 서울총학생회장은 “시험기간이 끝난 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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