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 기술창업 기업인 메타이뮨텍(공동대표=전현식 교수‧한선미)이 개발한 체외 진단 플랫폼 ‘CellyticsTM NK’가 지난 15일 ‘CES 2024’에서 수상이 결정됐다. CES 혁신상은 세계 최대 IT‧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전시에 앞서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우수 제품 및 서비스에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

  CellyticsTM NK는 암세포 사멸 등에 영향을 주는 자연 살해 세포(Natural Killer Cell) 활성도를 검사해 면역력을 진단하는 플랫폼이다. CellyticsTM NK는 소량의 혈액 샘플만을 사용하며, 활성도 검사 시간도 2시간으로 줄였다. 이전까진 고가의 대형 분석기기를 동원해 24시간동안 검사를 진행했다.

  개발 과정엔 서성규(과기대 전자및정보공학부) 교수와 전현식(과기대 생명정보공학과) 교수가 각각 개발한 ‘렌즈프리 그림자 이미징 기술’과 ‘신속자극제 기술’이 활용됐다. 렌즈프리 그림자 이미징 기술은 광학렌즈 없이 세포 그림자를 이용해 세포 형태와 활성도를 파악한다. 신속자극제 기술은 면역세포의 활성도를 단기간에 높인다. 전현식 대표는 “기술 상용화 수준을 확장하고 향후 한두 방울의 혈액만으로도 개인이 직접 면역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자가 진단 플랫폼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이경준 기자 aig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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