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학생들이 고려대 중앙광장 지하 스마트자동발급기를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자동발급기는 장애인 편의 제공 기능을 포함하도록 업그레이드 예정이다.
지난 22일 학생들이 고려대 중앙광장 지하 스마트자동발급기를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자동발급기는 장애인 편의 제공 기능을 포함하도록 업그레이드 예정이다.

 

  지난 20일 기존 출력형 인터넷증명시스템이 전자증명(PDF) 서비스로 확대됐다. 이로써 졸업·성적·학적 증명서를 고려대 인터넷증명발급 웹사이트(kucert.korea.ac.kr)에서 PDF 형식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전자증명 서비스 이용 수수료는 3000~3500원이다. 고려대 ONE-STOP서비스센터는 올해 4~8월 중 장애인 편의 기능을 갖춘 무인 발급기(키오스크) 업그레이드와 카드·Pay를 포함한 결제 방식 다양화 등 증명서 발급 편의성 향상 조치도 시행할 예정이다.

  전자증명 서비스는 Mac에서도 지원된다. 애플 정책상 증명서 출력 시 필요한 ActiveX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아 Mac 사용자들은 다른 윈도우 PC를 이용해야 했다. 최현종(사범대 가교20) 씨는 “Mac을 사용하고 있어 증명서 발급 과정에서 불편이 컸다”며 “PDF 서비스가 시작돼 다행”이라 평했다. 모바일 환경에서 증명서 파일을 내려받아 메신저나 이메일로 전달할 수도 있다. 박정배 ONE-STOP서비스센터 차장은 “전자증명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 휴대폰 URL 접속으로 결제, 다운로드, 전송이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증명서는 개별 문서확인번호로 검증되며 90일간 무제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증명서 파일을 이메일로 발송하더라도 유효성이 보증된다는 것이다. 다만 전자증명 서비스로 발급받은 증명서를 출력해 여러 곳에 제출할 경우 기관에 따라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 해당 출력물은 사본이기에 출력형 인터넷증명시스템으로 종이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한편 전자증명 서비스 이용 수수료는 무료에서 500원까지 책정된 기존 시스템보다 3000원씩 비싸다. PDF 증명서 서비스 대행사 ㈜디지털존이 제공하는 시점확인(TSA, Time Stamping Authority) 기술과 전자증명서 변환 등으로 1건당 3000원의 수수료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글 | 정윤서 기자 bono@

사진 | 진송비 기자 bshnf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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