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의 높은 이자로 인해 서민의 피해가 늘면서 ‘마이크로 크레딧’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마이크로 크레딧은 주로 가난하고 담보도 없어 은행 등의 제도권 금융으로부터 돈을 빌리기 힘든 빈곤층에 소규모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0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가 고리대금업자의 횡포에 시달리던 빈민들에게 자신의 돈을 빌려준 것이 마이크로 크레딧의 시초다. 우리나라에선 신나는 조합, 사회연대 은행 등의 대안 금융기관이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을 하고 있다. 자금조달은 정부, 기업, 개인의 기부가 주를 이룬다.

마이크로 크레딧은 단순 대출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창업기획에서 경영 · 기술 자문, 창업상담 등의 지원도 한다. 또한 1달에 1번씩 방문해 대출창업자의 매출과 수익을 관리한다. 철저한 사전상담과 사후관리는 상환율 95%라는 결과로 나타난다. 그러나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했을 때를 대비한 대책은 뚜렷이 없는 상태다. 대책 회의를 통해 대출금을 면제하거나 남은 돈이라도 최대한 회수하는데 노력을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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