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사먹을 돈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커피를 살 때 다음 사람을 위해 미리 커피 값을 내는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이 우리나라에서는 ‘미리내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돈을 미리 낸다는 개념의 미리내 운동은 안암 상권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1일 발대식을 가진 커피전문점 빈트리를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허승필(사범대 체교08) 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낸다. 일과시간에는 생활스터디와 21학점짜리 시간표에 충실한 ‘학생’이었다가 식사시간과 저녁에는 가게로 달려가 ‘사장님’이 된다.승필 씨는 지난해 11월 정문 앞에 ‘고기국수 1호점’을 내고 어엿한 사장이 됐
주병권 교수(공과대 전기전자공학부)가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함께 기존의 색소형 칼라필터보다 효율이 높아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는 ‘플라즈모닉 광결정 컬러필터’를 개발했다. 본 연구는 6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을 받았고 나노기술 분야 저명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옵티컬 머터리얼스(Advanced Optical Materia
2월 27일 본교 행정·외무고시 및 입법고시 합격자 축하행사가 홀리데이인 성북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가고시에 합격한 본교생을 축하하기 위해 행정고시후원회와 행정고시지도위원회에서 마련한 자리다. 행사에는 합격생 50명과 교우 10여 명이 참석했다. 반듯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합격자들의 모습에서 약간의 긴장감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시험 준
“토론만 중요시해서도 안 되고 독서만 중요시해서도 안 된다. 토론과 독서는 수레의 바퀴 새의 날개와 같아서 한 가지만 버려도 학문을 할 수 없다” 18세기 책을 사랑한 조선의 임금 정조는 이렇게 말했다. 수 세기가 지난 요즘에도 이는 유효하다. 토론과 병행되는 독서는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고 객관적인 시선을 형성하는 원동력이 된다. 혼자
사회를 향한 열정을 불태웠던 젊은이들의 모임이 있다. 사회과학 동아리 ‘한국사회연구회(한사연)’다. 그 중에서도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현실에 특히 관심을 보이던 한 청년은 이제 ‘노동인권변호사’가 됐다. 꿈을 이뤘다고 말하기엔 아직 부족하다며 활짝 웃는 김종귀(경영학과 96학번) 변호사를
1992년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요즘, 나는 1995년 농구대잔치를 기억한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만나는 날이면 넘치는 관중으로난리가 났다. 물론 지금도 고연전에서 농구경기는 항상 만석이지만 그때는 수준이 달랐다. 양 팀이 붙으면 팬들이 체육관 창문으로 들어가고, 코트라인까지 빈공간이 없을 정도로 체육관이 꽉 들어찼다. 그땐 그랬다.농구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
100kg이 넘는 거구에서 3개월만에 33kg 감량에 성공하고 인생이 바뀐 사람이 있다. 근육질 몸매로 새롭게 변신한 이종건(인문대 고미사04) 씨는 다이어트 성공을 통해 ‘자신을 변화 시키면 세상 모든 것이 변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내건 라는 책까지 출판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문과대 컴퓨터실에서는 ‘미화노동자 무료 컴퓨터 수업’이 열린다. 타자치는 방법에서부터 인터넷 활용법까지의 교육을 본교생 5명이 4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컴퓨터 수업을 기획한 장성진(문과대 사회08) 씨를 만났다. 선한 미소를 가진 그는 “평소 파업이나 학생폭행 사건 등 이슈가 생길 때만
사진 | 조상윤 기자 chu@ 지난달 4일(월), 본교는 한자인증졸업요건(한자인증)을 폐지하고, 단과대 및 학과 자율에 맡기겠다고 발표했다. 한자인증 폐지가 급물살을 타는 이 시점에 김언종(문과대 한문학과) 교수는 ‘통탄을 금치 못 하겠다’며 학교당국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자인증 단과대·학과 자율화 결정에 왜 반대하
“과학은 과학책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에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과학이죠. 복잡계를 알면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알 수 있어요”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우수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에 선정된 고광일(이과대 물리학과) 교수를 만났다. 올해 첫 시행된 이번 사업에는 16개 연구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연구팀
지난 2006년 전문대학에서 본교 단과대로 승격 이후 보건과학대(보과대)는 쉼 없이 달려왔다. 최근에는 교육역량 강화와 교육시스템 구축, 영어강의의 확대와 외국인교수 및 학생 비율 확대, 사회봉사 활동, 융합 및 집중연구 지원을 통한 연구역량 강화라는 4대 핵심전략과제를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김웅철 보과대 학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보
왜소한 몸집에 인자한 표정. 최찬희(법학과 51학번) 교우에게는 친할머니 같은푸근함이 느껴졌다. 그녀는 이번 개교기념일에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상한다. 평생을 받쳐 여성계몽과 국가발전에 매진하고 본교 교우회 발전에 앞장 선 점을 인정받았다. 최 교우는 재학시절을 회상하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떠오른다고 한다. 그녀가 보여준 빛바랜 사진에는 길게 땋은 머리
‘우간다’, ‘난민’, ‘31세’, ‘민주화운동’까지 우간다 출신 난민 다니엘(가명, 국제학부11) 씨를 수식하는 단어들은 그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직접 만난 그는 구릿빛 얼굴에 하얀 이를 살짝 드러내는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수줍은 청년이었다.다니엘
방학이 끝날 무렵인 탓인지 안교훈(과기대 디스플레이반도체05) 씨를 만나기로 한 과기대 교정은 한산했다. 안 씨는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과기대 응용물리학과 대학원 진학을 위해 학교에 나온다. 학부 때도 이렇게 열심히 했냐고 묻자 “그렇다”는 짧은 대답이 돌아왔다. 그의 졸업평균학점은 ‘4.41’로 과기대 수석이다.
조형학부가 ‘미술교육대학’이었던 22년 전부터 본교를 지킨 조형학부의 역사, 진영선(조형학부) 교수를 만났다. 진 교수는 “재임 기간 이야기를 하려면 며칠 밤을 새도 부족해요”라고 웃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본교와의 인연은 1988년 국민대 조형대학 재임 중 본교 미술교육과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수락하며 시작됐다. 진
중앙도서관 3층엔 책을 빌리려는 학우들을 멈칫하게 하는 근로장학생이 있다. 연한 갈색 눈에 노란 머리를 한 외국인이 앉아 있기 때문이다. 중앙도서관 3층에서 근무 중인 바실리 블라디미로비치 레베데브(Lebedev Vasilii Bladimirovich)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서 본교로 교환학생을 온 학생이다.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바실리
지난달 14일 본교 학생군사교육단(ROTC)이 여성 ROTC 제도 시범대학으로 선정됐다. 고대신문은 지난달 29일 이번 사업을 담당하는 강찬옥 학군단장을 만나 여성 ROTC 시범대학 선정의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강 단장은 이번 시범대학 선정이 ROTC의 50년 역사 이래 최고의 개혁바람이라고 말했다.강찬옥 단장은 본교에 여학군단생이 사용할 시설이
일간지 대학평가가 발표되면 대학 내 관련 직원들이 긴장하기 마련이다. 본교도 예외는 아니다. 기획예산처 평가팀은 평가결과를 분석하고 각종 문의에 대응하느라 분주해진다. 경향신문 대학평가가 발표된지 사흘 후인 지난 16일 한재민 기획예산처장을 만났다. 한재민 처장은대학평가 결과에 예민하게 반응하다가 중요한 걸 놓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평가는 &
지난 7월 12일, 세종캠퍼스에서 주최로 한 해외봉사단(단장=이기수)이 정운용 교학처장을 단장으로 하여 네팔로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왔다. 17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번 활동은 본교와 MOU체결을 한 카트만두 대학과 연계해 이뤄졌다. 카트만두대의 협력을 이끌어 내고 봉사활동의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박지윤(법과대 법학06) 씨를 만났다. 박 씨는 사법